[부산/경남]대학 신입생 등록률 소폭 상승

  • 입력 2004년 2월 10일 21시 59분


부산 울산 경남지역 대부분의 대학들이 2004학년도 신입생 1차 등록을 마감한 결과 지난해보다 등록률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이처럼 등록률이 상승한 것은 대학들이 미달사태를 피하기 위해 수시모집 인원을 크게 늘려 미리 상당수 정원을 확보한 데다 내년부터 시작되는 7차 교육과정을 앞두고 중하위권 학생들이 재수를 포기하고 진학을 결심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최종 등록마감에서도 미달사태를 보였던 중하위권 대학의 1차 등록률이 4∼5% 포인트 올라 대부분 70%대를 기록했다.

부산지역의 경우 영산대가 92.2%(49.1%·이하 괄호 안은 지난해 등록률)로 등록률이 가장 높았고 동아대가 78.5%(76.8%)로 뒤를 이었다.

또 △경성대 72%(70.8%) △고신대 75%(79.5%) △동서대 79.8%(71.6%) △동의대 75.5%(62.8%) △부산가톨릭대 70%(65.2%) △부산대 75.4%(74.2%) △부산외대 71%(66.3%) △신라대 71%(61.2%) △인제대 74.2%(73.6%) 등이다.

울산대는 84.9%(80.9%)로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보였는데 울산에서 유일한 4년제 대학인 데다 취업률이 높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영향이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경상대는 71.4%(80%)로 등록률이 8.6% 포인트 떨어졌으며 창원대는 68.4%(62.1%)로 6.3% 포인트 올랐다.

특히 경남대는 77.97%(67.2%)로 지난해보다 10% 포인트 높아졌는데 이는 미달률이 높았던 야간과정을 폐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처럼 1차 등록률이 높아지면서 각 대학들은 지난해보다 미달규모가 다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날부터 미달된 학과의 추가 합격자가 발표됨에 따라 학생들의 대학간 연쇄이동이 시작되기 때문에 각 대학들은 등록자 붙잡기에 나서 최종 등록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창원=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울산=정재락기자 raks@donga.com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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