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포항 텃새-철새 얼마나 아시나요＂

경북 포항시가 지역에 서식하는 조류현황 등을 소개한 화보집 ‘포항의 새’를 최근 출간했다.

11일 포항시에 따르면 50쪽 분량의 이 책에는 1997년부터 2002년까지 6년 동안 환경부가 도음산과 비학산, 침곡산, 내연산 등 지역 4개 지구를 조사해 확인한 조류 총 163종 가운데 원앙 등 62종의 사진이 실려 있다.

또 이 책은 지역에서 서식하는 조류를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 야생조류’, ‘보호야생조류’ ‘일반조류’ 등으로 분류하고 새 관찰수칙과 종별 특징 및 서식지 등도 곁들여 유익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화보집 1000부를 제작해 지역 초중고와 각급 기관단체 등에 교육용으로 무료 배포할 계획이다.

이 책에 실린 조류 중 천연기념물은 검은머리물떼새와 노랑부리백로 황조롱이 원앙 고니 등 7종이고, 멸종위기 야생조류는 넓적부리도요와 참수리 황새 등 4종, 보호야생조류는 알락꼬리마도요와 가창오리 적호갈매기 재두루미 등 11종, 일반조류는 노랑턱멧새와 곤줄박이 등 40종이다.

기초자치단체가 지역의 조류를 대상으로 한 화보집을 발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자연환경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데다 형산강과 내연산 등을 중심으로 철새와 텃새가 매년 증가해 청소년 등이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인식토록 하자는 취지에서 조류화보집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포항=최성진기자 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