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 "정부 공공기관 유치하자"…홍보자료 발송

  • 입력 2004년 2월 11일 22시 07분


‘경부고속철도 울산역과 국립대에 이어 정부 공공기관도 울산에 유치하자.’

울산시는 범시민운동 차원에서 추진됐던 경부고속철도 울산역과 국립대 설치가 확정됨에 따라 현재 정부가 지방으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수도권지역 공공기관을 유치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시는 우선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 ‘세계적인 친환경 산업수도 울산으로 오십시오’라는 제목의 홍보자료를 11일 132개 정부 공공기관에 발송했다.

시는 이 자료를 통해 울산은 국가공단 2개가 있는 국내 최대의 공업도시로 산업기반시설이 잘 정비돼 있고 교통체계가 잘 갖춰진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도시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시가 중점적으로 유치를 추진하는 공공기관은 한국석유공사와 근로복지공단 등 울산의 특성에 맞는 석유·화학과 에너지, 환경, 노동 분야의 20개다.

시는 수도권의 공공기관이 울산으로 이전할 경우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방세 감면 등의 세제혜택과 청사 부지도 알선해주기로 했다.

또 이달 중으로 공공기관 유치 건의서를 정부에 전달하는 한편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시민 서명운동도 벌일 방침이다.

현재 울산시 등 각 자치단체는 지난해 12월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 방안을 규정한 국가균형발전특별법이 제정되면서 공공기관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울산=정재락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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