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 1번지’ 강남구 인터넷과외 나선다

  • 입력 2004년 2월 12일 18시 58분


‘사교육 1번지’ 서울 강남구에서 인터넷 과외를 실시한다.

강남구는 6월 1일부터 인터넷 홈페이지(www.gangnam.go.kr)에서 유명학원 강사들의 인터넷 과외 방송을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강남구 이재붕 문화공보과 팀장은 “국어 영어 수학과 사회탐구, 과학탐구 등 5개 과목을 중심으로 총 1350회의 강의를 실시한다”고 말했다.

국 영 수 과목은 연중 방송하며 사탐과 과탐은 여름방학 2개월간만 진행된다. 내년부터는 전 과목으로 과외가 확대된다.

구는 이를 위해 9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구청 옛 청사 3층에 스튜디오를 마련했다. 6월 1일 방송을 시작하기 직전까지 전체 강의의 3분의 2 이상을 녹화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누구나 인터넷 과외 홈페이지에 가입해 아무 때나 강의를 보거나 다운받을 수 있다.

강사진은 강남지역의 인기 강사 위주로 구성되며 학생과 학부모 등 자문회의 의견을 수렴해 이달 말까지 결정한다. 수강료는 아직 미정.

이 팀장은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자는 취지에서 수강료는 실비 수준에서 저렴하게 책정하고 기초생활보호수급자 등 저소득층 자녀에 대해서는 면제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구는 또 입시 일정에 맞춰 정규과목의 입시설명회 등 특강도 마련할 계획이다. 02-2104-2361

황태훈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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