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학교 ‘음악줄넘기부’는 7일 태국 방콕의 츄라롱콘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제2회 아시아 줄넘기 선수권대회’에서 초등부 15종목 가운데 12종목을 석권했다.
아시아줄넘기협회가 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싱가포르, 대만, 인도 등 10개국 대표팀의 선수 200명이 참가했다.
포철지곡초등학교 6학년 김수지양(12)은 ‘30초 뛰기’에서 줄넘기 146회를 기록하는 등 ‘3분 뛰기’와 ‘3단 뛰기’, ‘개인자유연기’ 등 4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차지해 개인 4관왕이 됐다.
또 이 학교는 단체경기에서 ‘4인 30초 뛰기’와 ‘4인 2단 뛰기’, ‘3인 40초 쌍줄넘기’, ‘3인 쌍줄넘기 자유연기’, ‘5인 음악줄넘기연기’ 등 8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4관왕이 된 김양은 “그동안 학교훈련 외에 개인적으로 집 인근 체육공원 등에서 맹훈련을 했는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둬 너무 기쁘다”며 “줄넘기는 지구력과 순발력 등을 향상시키는데 아주 좋은 운동”이라고 말했다.
1998년 특기적성교육 활성화 차원에서 창단된 이 학교 줄넘기부는 주로 음악에 맞춰 줄넘기를 하는데 2001년 ‘제1회 전국 음악줄넘기 경연대회’와 2002년 ‘제4회 수원대총장배 전국 줄넘기대회’에서 우승했으며 지난해 문화관광부장관기 전국생활체조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지도를 맡고 있는 이기태 교사(37)는 “방콕대회를 위해 이번 겨울방학 때 매일 3∼5시간씩 집중훈련을 한 것이 선수들의 체력과 자신감 향상에 많은 도움이 돼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다”고 밝혔다.
포항=최성진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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