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는 현재 선수촌이 31만여m²으로 비좁은 데도 확장이 어렵게 되자 이전 방침을 세우고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이전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으며 4월 중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태릉선수촌은 국가대표의 40% 정도만 수용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좁은데다 주변 부지가 문화재보존지구로 묶여서 확장도 할 수 없어 이전이 유력한 상황이다.
태릉 제2선수촌 조성계획이 알려지자 충북 단양군은 대강면 올산리 해발 800여m에 위치한 옛 소백산 관광목장 주변을 최적지로 판단, 체육 훈련시설을 유치한다는 방침 아래 충북도와 도체육회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군은 이 지역이 수도권과 가깝고 땅값이 저렴하며 국·공유지가 많은 점 등 선수촌 입지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는 점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다음 주에는 단양군 및 군 의회 관계자들이 대한체육회와 KDI 등을 방문, 현장 설명을 할 계획이다.
군은 이에 앞서 지난해 7월 올산리 소백산 관광목장을 포함한 주변 국·공유지 1000만m²의 개발을 위해 충북도와 도의회에 국가 대표 선수 훈련장, 골프장, 스키장 등을 갖춘 ‘올산지구 휴양레저 스포츠 종합타운 개발 조성 계획’을 건의했다.
단양군 관계자는 “단양에는 지난해 육상 국가대표 상비군 등 24개 팀이 전지훈련을 할 만큼 훈련 여건이 좋은 지역”이라며 “제2선수촌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단양=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