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졸업생은 유태규(13), 김현유(13)군 등 2명이다.
하지만 축하 손님으로 군사정전위원회 수석대표와 지역 사단장 등 지역 기관장 20여명이 참석했다.
두명의 선배를 보내는 후배들은 송사와 답사가 진행되는 동안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유군과 김군은 각각 6개의 기관장 표창장, 6개 기관의 졸업 기념품을 받았다.
비무장지대 내에 자리잡아 출입이 통제되는 이 학교 재학생은 14명이고 병설 유치원까지 합해도 20명에 불과하다.
이 마을에는 중고교가 없어 졸업생 2명은 선배들처럼 문산읍과 금촌동에 있는 학교로 진학할 예정이다.
학교 측은 "남북 대치현장이라 긴장될 것 같지만 아이들 모두가 한 가족처럼 지내 그 어느 학교 졸업식보다 정이 넘치는 게 우리 학교의 전통"이라고 말했다.
파주=이동영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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