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한나라당 출신 부산시의회 의원 44명 가운데 14명이 이번 총선에 출마하겠다며 공천신청을 했으나 공직 사퇴시한인 15일을 앞둔 13일 현재 3명만이 출마를 확정지은 상태다.
부산시의회에 따르면 지역구 후보로 공천신청을 한 시의원은 한나라당 소속인 이영(영도) 시의회 의장과 박극제 조양환(서구), 박현욱(수영구), 이경호 현영희(동래구), 박기욱(남구), 박홍재(부산진갑), 김영재(부산진을), 강주만(사상구), 이해수(사하갑) 의원 등 11명이다.
이 중 현재까지 출마를 확정짓고 사퇴의사를 밝힌 시의원은 이영 의장과 김영재 부의장, 이해수 의원 등 3명.
또 비례대표 후보 신청자는 권영적 전 시의회 의장과 송숙희(여), 김기묘(여) 의원 등 3명이다.
이들의 사퇴시한은 현행 선거법상 다음달 29일까지나 아직 뚜렷한 움직임은 없는 실정이다.
지역구 후보 공천 신청자들 중 출마를 확정짓지 못한 의원은 공직 사퇴시한을 앞두고 중앙당이 후보를 결정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자칫 시의원직마저 잃을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에 출마의 뜻을 접거나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공천 신청을 했던 한 시의원은 “당초 자유경선에 의한 공천혁명에 기대를 걸었으나 중앙당의 사정상 사퇴시한인 15일까지 그것을 기대할 수 없어 뜻을 접었다”며 아쉬워했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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