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총선출마 하자니 시의원직이…3명만 출마 확정

  • 입력 2004년 2월 13일 21시 24분


4·15 총선을 앞두고 뜨겁게 달아오르던 부산시의회 의원들의 출마열기가 사퇴시한이 다가오면서 시들해지고 있다.

당초 한나라당 출신 부산시의회 의원 44명 가운데 14명이 이번 총선에 출마하겠다며 공천신청을 했으나 공직 사퇴시한인 15일을 앞둔 13일 현재 3명만이 출마를 확정지은 상태다.

부산시의회에 따르면 지역구 후보로 공천신청을 한 시의원은 한나라당 소속인 이영(영도) 시의회 의장과 박극제 조양환(서구), 박현욱(수영구), 이경호 현영희(동래구), 박기욱(남구), 박홍재(부산진갑), 김영재(부산진을), 강주만(사상구), 이해수(사하갑) 의원 등 11명이다.

이 중 현재까지 출마를 확정짓고 사퇴의사를 밝힌 시의원은 이영 의장과 김영재 부의장, 이해수 의원 등 3명.

또 비례대표 후보 신청자는 권영적 전 시의회 의장과 송숙희(여), 김기묘(여) 의원 등 3명이다.

이들의 사퇴시한은 현행 선거법상 다음달 29일까지나 아직 뚜렷한 움직임은 없는 실정이다.

지역구 후보 공천 신청자들 중 출마를 확정짓지 못한 의원은 공직 사퇴시한을 앞두고 중앙당이 후보를 결정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자칫 시의원직마저 잃을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에 출마의 뜻을 접거나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공천 신청을 했던 한 시의원은 “당초 자유경선에 의한 공천혁명에 기대를 걸었으나 중앙당의 사정상 사퇴시한인 15일까지 그것을 기대할 수 없어 뜻을 접었다”며 아쉬워했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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