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14일 오후 11시경 부천시 원미구 심곡3동 다세대주택 1층 자신의 집에서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우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피해 70m가량 달아나던 유씨는 심곡3동사무소 앞길에서 어머니와 함께 귀가하던 최모양(10)을 흉기로 위협해 납치했다.
유씨는 경찰에 의해 납치 30분 만에 붙잡혔다. 최양은 별다른 외상을 입지 않았다.경찰 조사결과 유씨는 살인죄로 치료감호를 받아오다 지난해 5월 출소해 부천시내의 한 공장에서 프레스공으로 일해 왔으며 이날 술에 취해 우발적으로 인질극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유씨는 경찰에서 “직장에서 월급을 올려주지 않아 홧김에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부천=박희제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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