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프로축구 부산 아이콘스 연고지 이전여부 불투명

  • 입력 2004년 2월 16일 23시 21분


프로축구 부산 아이콘스의 지역 잔류 여부가 여전히 불투명한 실정이다.

16일 부산시축구협회 등에 따르면 부산이 연고지인 아이콘스는 11일 서울시에 연고지 이전 의향서를 제출한 뒤 부산지역 정관계 인사들과 시민 등이 잔류를 요구하며 설득하고 있지만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당초 아이콘스 측은 재정적인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서울로 연고지를 옮기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부산시축구협회와 붉은악마 부산지회, 아이콘스 공식 서포터스 등은 구단 측에 잔류를 요구하고 있다.

한국과 오만의 친선경기가 열린 14일 울산 월드컵경기장에는 부산지역 축구팬들이 아이콘스의 서울 이전을 반대하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14일 부산시청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긴급 대책회의에서 부산시는 구덕경기장의 개보수 추진을, 부산시의회는 구단지원을 위한 조례개정 협조의사를 각각 밝혔으나 명확한 지원대책은 나오지 않았다.

구단 측은 “실질적이고 장기적인 재정 개선안이 마련되면 구단 이사회 등에 상정해 이전을 재검토할 수는 있지만 지금으로서는 이전 철회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