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에 국내 첫 마라톤 전문 훈련센터 생긴다

  • 입력 2004년 2월 17일 18시 53분


제주 서귀포시에 국내 처음으로 마라톤 전문 훈련센터가 들어선다. 강상주 서귀포 시장(앞줄 왼쪽)과 민관식 동아마라톤꿈나무재단 이사장(앞줄 오른쪽)이 동아마라톤센터 설립 협약서에 서명한 뒤 손을 맞잡고 있다.  -강병기기자
제주 서귀포시에 국내 처음으로 마라톤 전문 훈련센터가 들어선다. 강상주 서귀포 시장(앞줄 왼쪽)과 민관식 동아마라톤꿈나무재단 이사장(앞줄 오른쪽)이 동아마라톤센터 설립 협약서에 서명한 뒤 손을 맞잡고 있다. -강병기기자
제주 서귀포시에 국내 처음으로 마라톤 선수들을 위한 전문 훈련센터가 들어선다.

동아마라톤꿈나무재단과 서귀포시는 17일 서귀포시 강정동의 강창학공원 내 1399평(4589m²)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의 건물과 훈련용 트랙을 갖춘 동아마라톤센터를 5월 착공하기로 합의했다.

내년 5월 완공 예정인 동아마라톤센터에는 체력단련실 샤워장 식당 회의장 등이 들어서게 되며 최대 5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주변 산악 지형을 이용한 4∼5km 코스의 훈련용 트랙도 마련된다.

동아마라톤센터 설립은 마라톤 선수들에게 훈련할 장소를 마련해 주자는 동아마라톤꿈나무재단의 취지에 서귀포시가 공원 내 센터 설립 부지를 20년간 무상으로 제공하겠다고 나서면서 성사됐다. 동아마라톤센터는 20년간 동아마라톤꿈나무재단이 전문기관에 위탁해 운영하며 그 후엔 서귀포시에 기부된다.

강상주(姜相周) 서귀포 시장은 이날 서울 동아미디어센터에서 설립 협약서에 서명한 뒤 “한국 최남단에 있는 서귀포는 기후뿐 아니라 지리적으로도 선수들의 훈련 장소로 최적”이라며 “동아마라톤센터 설립으로 서귀포가 한국 마라톤 육성의 메카로 자리 잡게 됐다”고 말했다. 민관식(閔寬植) 동아마라톤꿈나무재단 이사장은 “동아마라톤센터가 한국이 마라톤 강국으로 재도약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규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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