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는 17일 조지 워싱턴과 토머스 제퍼슨 등 미국 대통령 4명의 대형 얼굴이 조각된 러시모어산처럼 시에 산재한 대형 폐석산에 조각 작품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포천에는 복구를 기다리는 폐석산 10여곳이 있는데 이 중 조각하기 좋은 3, 4곳을 골라 대형 동양화 작품을 만들 예정이다.
포천의 석재는 질이 우수한 화강암이라 건축 골재로도 인기가 높다. 시는 국내 유명 조각가에게 의뢰하는 방안과 주한 외국대사관을 통해 대형 조각 전문가에게 의뢰하는 방안을 놓고 검토하고 있다.
포천의 폐석산은 평균 높이 80m, 폭 150m라 조각 작품이 완성되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또 조각품이 들어서는 지역에 예술관을 별도로 지어 조각가들에게 작업공간을 제공하고 일반 관광객이 조각을 체험할 수 있는 시설 등을 갖출 계획이다.
시는 전문기관에 위치 선정과 제작 방식에 관한 용역을 의뢰한 상태로 올해 안에 착공해 2008년 완공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폐석산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면 세계적 관광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천=이동영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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