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남부경찰서는 이날 “17일 오후 A군을 붙잡아 조사하는 과정에서 윤기현(12), 임영규군(11)을 산으로 유인해 목 졸라 살해했다는 자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돈이 필요해 지난달 14일 부천시 원미구 소사동 K연립주택 앞에서 놀던 윤군 등에게 ‘내가 잡아 놓은 뱀을 보여 주겠다’고 속여 인근 춘덕산으로 데려 갔으나 돈을 갖고 있지 않은데다 울기 시작해 차례로 목 졸라 죽였다”고 진술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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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A군이 두 초등학생을 살해할 당시 형(20)의 운동화를 신었다고 진술함에 따라 숨진 윤군 등의 시체에서 발견된 운동화의 발자국과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등 보강 증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또 A군이 동네 주변 불량배들과 자주 어울렸다는 제보에 따라 범행에 가담한 용의자가 더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하고 있다.
부천=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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