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돌 등 사고순간 자동녹화…교차로 사고기록장치 시범운영

  • 입력 2004년 2월 18일 18시 50분


경찰청은 10월부터 서울시내에서 사고가 많은 교차로 4곳에 교통사고 자동기록장치 8대를 설치해 시범 운영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이 장치는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때 사고 순간 전후 10초 동안의 상황을 자동으로 녹화하는 장치. 교차로에서 충돌 소리나 자동차의 움직임 등을 미리 포착해 사고 발생 5초 전부터 5초 뒤까지의 상황을 녹화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또 교차로 신호등과도 연결돼 있어 사고 당시 신호가 무엇이었는지도 기록한다.

경찰은 이 장치가 본격 가동되면 사고 원인 규명이 쉬워져 사고 당사자들의 분쟁 소지가 훨씬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찰은 다음달 중 설치지역을 확정한 뒤 10월부터 시범운영할 예정이며 내년부터 설치지역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완배기자 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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