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구치소는 20억원을 들여 올 6월경 재소자들이 수감돼 있는 전체 15개 사동에 스팀난방 시설공사에 들어가 11월까지 완공한 뒤 12월부터 가동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1973년 건립된 부산구치소는 남부지방이라는 이유로 난방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아 그동안 재소자들이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무죄추정의 원칙이 적용돼야 하는 미결수의 경우 형이 확정되기도 전에 추위에 떨며 형벌을 받는다는 지적이 많아 인권침해의 소지가 높았다. 이곳에 미결수로 수감됐다가 자살한 안 시장은 ‘추위를 견딜 수 없다’는 메모를 남기기도 했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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