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도시주민과 농촌 연결합니다"…한오백년 운동

  • 입력 2004년 2월 18일 21시 54분


농협 경북지역본부(본부장 이연창·李淵昌)는 18일 도시주민을 농촌과 연결시키는 프로그램인 ‘한오백년 운동’에 착수했다.

이는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등으로 농촌 사정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돼 도시주민들의 관심을 모으기 위한 것이다.

한오백년 운동은 경북도내 5000여개 마을별로 도시주민을 50 내지 100 가족씩 단골로 확보해 100년 동안 이어가자는 뜻.

도내 23개 시군별로 있는 220여개 농협의 직원 가족들부터 이 운동에 적극 참여한다는 것이다.

경북지역본부는 한오백년 운동을 활발하게 추진하기 위해 올해 시군별로 팜스테이 마을도 한 곳씩 추가 조성하기로 했다. 도시주민들이 농촌 마을에서 주말이나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한 팜스테이 마을은 현재 경북지역에 20곳이 있는데 올해 안에 50여곳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도내 팜스테이 마을을 이용한 도시주민은 마을별로 평균 3135명이었으며 가구당 수입은 300만원이었다. 농협 경북본부 지도홍보팀 이구찬(李九贊) 팀장은 “농촌이 살아나려면 농민의 힘만으로는 어렵다”며 “한오백년 운동이 활발하게 펼쳐질 수 있도록 도시주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구=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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