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자 11%감소…2003년에 10명중 1명 떠나

  • 입력 2004년 2월 19일 18시 09분


지난해 주가는 올랐지만 주식투자자는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증권예탁원에 따르면 증권거래소와 코스닥, 제3시장 등에 상장 등록된 12월 결산법인 1500개의 주주현황을 분석한 결과, 작년 말 현재 주식투자자수(대주주 등 주권을 예탁원에 맡기지 않은 투자자들은 제외)는 모두 90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1013만명에 비해 11.2% 줄어든 것이다.

중복투자자수를 제외한 실제 투자자수도 전년(338만명)보다 6.2% 감소한 317만명이었다.

특히 개인주주의 경우 모두 314만4876명으로 전년(336만4049명)보다 6.5%(21만9173명) 줄어 주식투자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이 멀어졌음을 보여줬다. 종합주가지수는 지난해 29%가량 상승했다.

투자자 1인당 평균 보유 종목 수와 주식 수는 각각 2.8개와 7778주였다. 시장별로는 거래소 576만명, 코스닥 319만명, 제3시장이 5만명이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108만8076명(34.6%)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96만1527명(30.6%), 50대 55만4587명(17.6%), 60대 24만1928명(7.7%), 20대 19만4673명(6.2%), 70세 이상 7만4117명(2.3%)으로 뒤를 이었다. 또 20세 미만의 미성년자도 2만9968명(1.0%)이나 됐다. 실질 주주수가 가장 많은 기업은 하이닉스반도체로 모두 28만9045명이었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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