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학위 받은 늦깎이 주부대학생 영남大 박성희씨

  • 입력 2004년 2월 19일 19시 05분


초등학교 6학년 아들을 둔 늦깎이 대학생인 박성희(朴誠熺·36·대구 북구 복현동·사진)씨가 학위와 자격증을 각각 3개씩이나 따 화제가 되고 있다.

박씨는 21일 열릴 영남대 2003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주 전공인 경영학 외에도 아동학과 국어국문학을 복수전공함에 따라 경영학사와 2개의 문학사 등 3개의 학사학위를 동시에 받는다.

박씨는 또 재학 중 교직과목을 이수하는 등 졸업학점인 140학점을 훨씬 넘는 212학점을 이수하며 실업계고교 교사자격증(상업)과 중등학교 2급 정교사자격증(국어), 유치원 2급 정교사자격증 등 3개의 자격증을 취득했다.

박씨는 1986년 경북여상을 졸업한 뒤 어려운 가정사정 때문에 학업을 계속하지 못하고 시중은행에 입사했다가 방송통신대에 입학했다. 하지만 고된 은행 업무와 출산으로 학업을 중도에 포기했었다.

대구=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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