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은 “한화측은 지난해 12월 군이 제안한 ‘본사 주소지와 계열사 또는 협력업체 1곳 군내 이전’안에 대해 수용하겠다는 공문을 18일 보내왔다”고 19일 밝혔다.
한화는 지난해 보은공장 증설조건으로 △골프장 건설 타당성 검토를 위한 태스크포스 구성 △청소년 시설(20억원 상당) 기증 △지역민 우선 채용 △협력업체 유치협조 △내북면 합의사항 이행 등을 제시했고, 군은 여기에다 본사와 계열사 이전을 요구했다.
김병찬 기획계장은 “한화가 군과 주민들의 입장을 적극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조만간 주민의견을 수렴해 구체적인 협의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화측이 자신들이 내건 증설 조건은 물론 군 제시안에 대해 수용하겠다는 입장만 밝혔을 뿐 구체적인 사업추진일정 등에 대해서 언급이 없어 군은 이에 대한 보완을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한화는 2005년까지 보은군 내북면 염둔리 보은공장 인근 2만m²에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 산업용 화약류 생산공장을 옮겨 증설할 계획이지만 지난해 11월 폭발사고로 6명의 사상자를 내면서 해당지역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 유보된 상태다.
보은=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