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인사위원회는 지난해 참여정부 출범 후 인사심사를 통과한 1급 기술직 공무원은 모두 10명으로 6명에 그쳤던 국민의 정부 출범 후 같은 기간에 비해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산림청 차장과 농림부 차관보, 해양수산부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 조달청 차장 등은 그동안 행정직이 차지하거나 행시 출신이 임용돼 왔지만 현재는 임업직 농업직 선박직 기계직 등 전문 기술직으로 모두 바뀌었다.
또 실국장급의 경우 대부분 행정직 등이 차지했던 산업자원부 기획관리실장, 행정자치부 민방위재난통제본부장, 기획예산처 예산관리국장 등에도 최근 이공계 출신이 임용되거나 내정됐다. 장차관 등 정무직의 경우도 오명(吳明) 과학기술부 장관, 이희범(李熙範) 산업자원부 장관, 진대제(陳大濟) 정보통신부 장관, 허상만(許祥萬) 농림부 장관, 김화중(金花中) 보건복지부 장관, 곽결호(郭決鎬) 환경부 장관, 김창곤(金彰坤) 정보통신부 차관, 김영남(金英南) 해양수산부 차관, 심창구(沈昌求) 식품의약품안전청장 등 이공계 출신이 늘어나고 있다. 인사위는 “과거 이공계 출신 행정고시 합격자들의 경우 최종학력 기재 때 학부 전공보다는 대학원의 행정분야 전공을 기재했으나 최근에는 학부전공을 우선적으로 기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두기자 ru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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