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여대생 피살사건' 현직교사 용의자 조사

울산 울주군 가지산에서 숨진 채 발견된 부산 모 대학 학생 최모씨(21·여) 피살사건의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울산 서부경찰서는 22일 현직 교사인 A씨(40)를 용의자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은 “A씨의 승용차 바닥에서 발견된 혈흔을 분석한 결과 최씨의 DNA와 일치하는데다 최씨 실종일로 추정되는 지난달 6, 7일 A씨의 행적이 석연찮아 용의자로 지목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A씨는 “가끔 만난 적은 있으나 최씨를 죽일 이유가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지난달 6일 대전에 사는 언니(23)에게 “설날 가겠다”고 전화한 뒤 연락이 끊겼으며 가족이 실종신고를 한 지 한 달 만인 8일 가지산 국도 인근에서 손과 발이 묶인 채 시체로 발견됐다.

울산=정재락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