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건조한 날이 많은 가운데 가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기상청이 발표한 봄철 기상전망에 따르면 황사는 평년(전국 평균 3.6일)과 비슷한 가운데 주로 봄철 전반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박정규 기후예측과장은 "황사의 발원지인 중국 내륙북부지방에 작년 가을 강수량이 많은데다 이 수분이 겨울동안 얼어붙어 현재 토양의 수분이 충분한 상태"라며 "2001, 2002년과 같은 극심한 황사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봄철 기온은 평년(6~14도)과 비슷하고 건조한 날이 이어지겠지만 가끔씩 봄비치고는 많은 양의 비가 내려 강수량은 평년(190~513㎜)보다 많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또 3월에는 두 세 차례 꽃샘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4월에는 평년(67~116㎜)보다 비가 많이 오겠고 5월에는 따뜻한 남서기류가 유입되면서 일시적인 고온현상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환경부는 이날 황사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장단기 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기상청이 시행하는 황사특보제를 지원하기 위해 미세먼지(PM10) 측정결과를 실시간 기상청에 제공하고 어린이 보호, 농축산물 피해 대책 등 분야별로 수립된 대책을 재해대책본부가 총괄하기로 했다고 환경부는 밝혔다.
중장기 대책으로는 중국 몽골과 황사모니터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중국 내 황사관측소에 올해까지 60만달러를 지원한다.
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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