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 고속철도 요금 4만5000원 확정

  • 입력 2004년 2월 24일 16시 33분


4월 1일 개통하는 고속철도 일반실 요금이 서울-부산 구간은 4만5000원, 서울-목포 구간은 4만1400원으로 확정됐다. 고속철도 요금은 전반적으로 새마을호 요금보다 25%가량 비싸고, 항공요금보다 48%가량 싼 수준이다.

건설교통부와 철도청은 24일 잠정안보다 약 10% 가량 낮아진 고속철도 운임을 확정해 발표했다. 고속철도 운임은 새마을호에 비해 일반실은 3400~8200원, 특실은 5000~1만5800원 높은 수준에서 정해졌다.

일반실 기준 구간별 요금은 서울-부산이 4만5000원으로 항공기(7만500원)의 64%, 새마을호(3만6800원)의 123% 수준이다. 서울-목포는 4만1400원으로 항공기(6만7900원)의 61%, 새마을호(3만4500원)의 120% 수준이다.

철도청은 탑승 30일 전에 고속철도 표를 예매하는 승객에게는 요일에 따라 요금을 3.5~20% 할인하고, 2만5000원짜리 할인카드를 산 청소년과 노인에게는 6개월간 요금을 30%를 깎아주기로 했다.

또 한 달 치 승차권을 미리 사는 승객에게 요금의 60%를 할인하며, 서울-대전 구간 30일치 왕복권(118만2000원)을 45만6000원에 판매하기로 했다. 철도청은 장애인 운임을 50% 할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고속철도 배차 간격은 부산행 30분, 동대구행 20분, 대전행 45분이다. 서울 발 부산행 첫차는 오전 5시 반, 막차는 오후 10시에 출발한다. 서울 발 광주행 첫차는 오전 5시20분, 막차는 오후 9시35분 출발한다. 운행시간은 서울-부산 구간이 2시간 40분, 서울-목포 구간이 2시간 58분으로 새마을호보다 1시간 반 가량 짧다.

나성엽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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