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교동 길과 시청 뒷길은 일방통행로가 되고 소공로 가변차로제는 폐지된다.
서울시는 시청 주변에 대한 교통통제를 27일 오후 10시부터 단계적으로 실시한 뒤 3월 2일 오전 6시부터 새로운 교통체계를 적용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변상교 도로계획팀장은 “교통 체제 개편 초기에는 운전자의 불편이 예상되지만 시 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이 안내 작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뀌는 주요 통행경로=서울 소공로→시청 앞 분수대→태평로로 진입하던 방식이 소공로→무교동 길→시청 뒷길→태평로로 바뀐다. 이 중 소공로→무교동 길→시청 뒷길은 일방통행. 반대편으로는 태평로→프라자 호텔 앞 길→소공로로 진입하게 된다.
북창동 길은 보도를 축소하고 차등 차로제를 실시한다.
그러나 새로 시행하는 통행경로 중 소공로, 시청 뒷길과 남산 3호터널↔세종로 구간은 극심한 정체가 예상된다.
서울시는 3월 2일부터 7∼10일간 교통상황을 모니터해 문제가 있는 경우 통행경로를 부분 변경할 계획이다.
▽횡단보도 신설=신설되는 광장으로 접근할 수 있는 횡단보도는 총 4곳. △시청 정문 측면인 을지로 입구 역 방면 △을지로 방향 국가인권위원회 건물 앞과 프레지던트 호텔 사이 △시청 정면에서 프라자호텔 오른쪽 측면 △시청앞 광장과 덕수궁 사이 태평로 등이다.
광장과 시청 정문 앞은 하나의 통합된 보행구간이지만 소방차 등 비상차량이 진입할 수 있도록 보행로 1차선을 차로로 확보한다는 계획.
또 지하철 1, 2호선 시청역 외에 지상에서 대중교통 편으로 광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태평로 방면에 버스정차대를 설치한다.
▽‘디지털 광장’ 대신 잔디광장=시청 앞 광장은 현상 공모작인 ‘빛의 광장’ 대신 잔디 광장으로 조성된다.
총 3800평 규모에 53억원이 투입된 타원형 잔디광장은 시민의 휴식처 겸 이벤트 등이 열리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그러나 새로 조성되는 잔디광장은 분수대도 철거하고 조형물이나 벤치 등도 전혀 없어 밋밋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황태훈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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