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자 A27면에서 ‘입던 교복 구할 수 없나요’ 기사를 읽었다. 요즘 교복값이 한 벌에 20만원이 넘는다. 적지 않은 부담이다. 입지 않는 교복을 후배에게 물려주는 운동이 전개됐으면 한다. 옷감의 질이 좋아져 세탁 후 조금만 손질하면 새 것이나 다름없다. 독일에서는 교복이든 사복이든 선배가 입던 옷을 물려받는 것을 자랑으로 여긴다고 한다. 우리에게도 아버지 속옷으로 손자 손녀의 배내옷을 지어 입힘으로써 가족간의 정을 나누는 전통이 있다. 교복 물려 입기는 선후배간의 정을 느끼고 근검절약하는 자세를 기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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