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대 신입생 전원 4년 장학금…"이공계선택 보상"

  • 입력 2004년 2월 25일 18시 46분


올해 포항공대에 입학하는 신입생 304명 전원이 4년간 등록금 면제 등 장학혜택을 받는다.

25일 포항공대에 따르면 신입생 가운데 21명이 대통령 과학장학생으로 선발돼 졸업 때까지 등록금 면제와 함께 연간 1000만원의 장학금을 따로 받게 된다.

또 입학성적 상위 30%(90명)에 든 학생은 4년 등록금 면제에다 월 20만원의 생활비를, 후순위 150명은 등록금 면제와 월 10만원의 정부 이공계 장학금을 받게 된다. 나머지 43명도 학교측이 제공하는 장학금으로 4년 동안 등록금 없이 공부를 할 수 있게 됐다.

포항공대의 학기당 등록금은 180만원선으로 지난 7년 동안 동결됐다가 올해 9%가량 인상됐다.

권수길(權守吉) 학생선발팀장은 “상위권 수험생이 소신을 갖고 이공계 대학에 진학한 만큼 최대한 보상해줄 필요가 있다”며 “우수학생에 대해서는 장학혜택을 더욱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신입생의 출신 고교를 보면 수도권이 42%였으며 부산 경남 30%, 대구 경북 13% 순이었다.

포항=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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