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전주시에 따르면 최근 전주시 송천동에 있는 35사단 이전 예정부지 규모가 150만평으로 최종 확정됨에 따라 정읍시와 임실, 진안군이 공개적으로 부대 유치 의사를 밝히고 나섰다. 진안군 관계자는 “사단측이 부대를 진안으로 이전을 희망하면 수용할 의사가 있다”며 “후보지로는 2007년 완공되는 전주∼광양 간 고속도로가 지나가는 성수면 일대를 꼽고 있다”고 밝혔다.
부대 유치에 적극적인 임실군은 “부대가 임실로 오면 행정편의는 물론 부지의 일정면적을 무상 제공할 용의가 있다”는 입장이다.
임실군은 이른 시일 안에 각계 지역 인사로 사단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지역내 기존 군부대와 연계해 유치의 부가 가치를 높일 방침이다.
정읍시도 내륙 오지인 산내면이나 산외면 등에 지역개발 차원에서 부대를 유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자치단체들이 이처럼 부대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부대를 유치하면 인구증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력한 후보지였던 완주군은 35사단측이 구이면 일대를 부대 이전 예정부지 우선협상 대상지로 선정한데 대해 “전주시와 너무 가까워 실익이 없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전주시와 향토사단측은 최근 사단이전 실무추진협의회를 열고 부대 이전 예정부지를 150만평 규모로 하며 이 부지 안에 연면적 4만3000여평의 각종 군 관련 건축물을 지어주고 사단측은 그 대신 현재 부대 부지 64만평을 전주시에 무상 양여하기로 합의했다.
전주=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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