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 학생들에 따르면 대학 측은 올해 등록금 고지서에 1인당 1만4000원의 ‘학생자율경비’(총학생회비)를 통합 부과했다. 이 경우 학생들은 의무적으로 내야하는 부과금으로 착각하기 쉽다.
학생들은 “그렇지 않아도 등록금이 많이 올라 부담이 큰데 납부하지 않아도 되는 학생회비까지 통합 부과했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학생들은 최근 이 문제를 교육부에 질의해 “학생회비는 등록금과 분리해 고지하는 것이 원칙”이라는 답변을 얻어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2004학년도 등록금 인상과 관련해 총학생회와 협의하는 과정에서 총학생회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통합 고지하게 됐다”며 “학생들이 학생회비를 반환해 줄 것을 요구하면 관철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목원대는 2002년 신입생 2481명에게 동문회비 3만원씩을 등록금과 함께 통합 고지했다 그해 10월 법원으로부터 반환 판결을 받았다.
대전=지명훈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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