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계명대 애니메이션과 불교만화 공모전 최고상

  • 입력 2004년 2월 26일 01시 22분


계명대 애니메이션 전공 1학년 학생들이 전국 불교만화공모전에서 최고상을 차지했다.

25일 계명대에 따르면 애니메이션 전공학부 1학년인 김봉섭(21), 안태영군(21)과 홍수경양(23) 등 3명이 공동 제작한 애니메이션 ‘당신은…’이 최근 열린 제3회 불교만화공모전에서 최고상인 문화부장관상(상금 200만원)을 차지했다. 전국 불교만화공모전은 불교TV와 영남불교대학 불교만화연구소가 공동으로 마련한 행사로 애니메이션 32점을 비롯해 인쇄 만화 435점, 캐릭터, 판화 563점 등 총 1030점이 출품됐다. 최고상을 차지한 ‘당신은…’은 7분 분량의 애니메이션으로 이론적인 불교 지식만을 갖고 있는 주인공이 자신의 존재를 찾기 위해 세상에 나갔으나 해답을 얻지 못하고 다시 사찰로 돌아와 번뇌에 빠져 있던 중 우연히 사찰을 찾은 어린 아이의 혼잣말을 듣고 깨달음을 얻는다는 내용. 이 작품은 심사위원들로부터 ‘완성도가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군은 “한 달간 밤잠을 줄여가며 제작에 땀을 쏟았다”며 “한국 애니메이션의 세계화를 위해 더욱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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