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황 교수 이외에 노벨상 수상 가능성이 있는 과학기술인을 집중 지원하는 ‘국가특별연구원생’ 제도도 도입된다.
과학기술부는 25일 “황 교수의 연구 결과는 과학 분야에서 노벨상에 근접한 세계적인 업적이므로 과학기술한림원 등 학계를 중심으로 의견 수렴을 거쳐 ‘황우석 후원회’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오명(吳明) 과기부 장관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미 황 교수에게 연구비를 지원해 온 인사들이 있었고 몇몇 인사는 앞으로 후원회를 통해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왔다”고 말했다.
과기부는 황 교수 이외에도 노벨 과학상 수상이 유력한 국내 과학기술인 2, 3인을 선정해 개인별 후원회를 결성하고 기부금을 통해 연구비를 지급하는 ‘국가특별연구원생’ 제도도 신설할 계획이다.
또 후원회에 기부금을 낸 기업에 대해서는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세제(稅制)혜택을 주는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오 장관은 과학기술인의 사기 진작 방안으로 “우수 연구원에 대해서는 기존의 월급 체계에서 해방시켜 파격적으로 보수를 올려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미 정부출연연구소의 기관장들에게 이 같은 방침을 통보했으며 민간기업에서도 이와 유사한 보상 제도를 도입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수한 성과를 내는 연구원에 대해 현행 기술료 수입의 35%를 인센티브로 지급하던 것을 50%까지 확대하는 등 ‘과학기술인 시대’를 열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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