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곳은 △중구 대사동 구 대전일보 사옥 부지의 쌍용 플레티넘 리젠시 주상복합 아파트(299가구) △문화동 5보급창(군부대) 부지의 대우·신동아 아파트(2290가구) △오류동 계룡병원 맞은편 한신 아파트(255가구) 등 3건.
2007년 6월 입주예정인 쌍용 플레티넘 리젠시 주상복합의 경우 건설사와 시행사는 평당 분양가를 610만∼630만원으로, 70평형 이상은 900만원 이상으로 중구청에 승인을 요청한 상태.
하지만 중구청은 전 평형 분양가를 630만원 이하로 책정할 것을 요구하면서 시행사 측에 세부 원가를 파악할 수 있는 근거자료 제출을 요청했다.
역시 2007년 입주예정인 대우·신동아건설 컨소시엄의 제5보급창 부지 아파트도 업체들이 600만원에 육박하는 평당 분양가를 제출한 반면 중구청은 550만원으로 낮출 것을 제안하고 있다.
한신아파트 측도 평당 600만원을 요구하고 있지만 허가관청은 낮춰줄 것을 권고했다.
중구청 관계자는 “땅값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인상 요인이 어느 정도 있지만 업체마다 ‘최고급 마감재를 사용한다’며 무리하게 분양가를 책정한 측면도 있다”며 “최대한 낮출 수 있도록 행정력을 동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업체 관계자들은 “구청 측이 제시하는 분양가로는 사업성을 맞출 수 없다”며 “소비자들의 선택에 맡기는 것이 옳다”고 지적했다.
대전=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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