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선 강원도지사는 26일 기자회견을 갖고 평창군 도암면 용산리와 수하리 일대 감자원종장 등 150만평 부지에 1조원 규모의 리조트를 2008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리조트는 지금의 용평 리조트와는 직선거리로 1km정도 떨어져 있다.
이 리조트에는 골프장 스키장 워터파크 콘도미니엄 빌라 회의시설 등 휴양 편의시설과 함께 스키점프장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등 국제 수준의 동계스포츠 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이 사업은 강원도가 전액 출자해 운영 중인 강원개발공사가 전담한다.
도는 리조트가 들어서는 곳의 도유지 100만평을, 평창군은 군유지 21만평을 각각 개발공사에 출자 또는 매각하는 방식으로 투자하고 나머지 사업비는 골프장과 콘도미니엄 회원권 판매에 의한 재원으로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4월경 기본계획 수립 용역(30억원 규모)을 발주할 계획이다. 개발공사는 친환경적이며 고품격의 국제적인 리조트 개발을 위해 기본계획 수립단계부터 환경전문가와 국제적 신뢰도가 있는 외국 회사를 참여시킨다는 방침이다.
도는 주5일 근무제의 전면 시행에 따른 관광수요가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에 있어 이 휴양단지 조성에 따른 당기순이익이 2008년 149억원, 2010년 194억원, 2015년 304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강원도와 평창군은 이 사업과 관련해 도암면 일대를 동계올림픽 배후지역으로 개발하기 위해 사업지역을 포함해 일정지역을 토지거래 허가구역 및 개발행위 제한구역으로 지정, 계획적인 개발을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김 지사는 “이 리조트는 동계올림픽시설과 골프장, 회의시설, 숙박시설 등 복합시설을 단일 단지 안에 배치해 국제수준의 4계절 관광스포츠 휴양단지의 기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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