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의 대경대(학장 이종록·李鍾錄) 교수들은 다음달 2일 열리는 입학식에서 신입생들로부터 ‘사랑의 회초리’를 받게 된다.
이는 7일 열린 신입생(1000명) 오리엔테이션에서 학생들이 스스로 뜻을 모아 추진됐으며 학생들은 대경대 교수 숫자에 맞춰 회초리 400개를 구입했다.
‘회초리 입학식’은 학생 감소로 대학 분위기가 침체되고 있는 상황을 이겨내자는 뜻에서 마련된 것.
이 학장은 “학생을 모셔오는 것이 현실이지만 입학 후에는 엄하게 교육을 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교수와 학생들 사이에 확산된 것 같다”고 말했다.
신입생 대표를 맡은 공연예술학부 백종욱(白鍾煜·21)씨는 “회초리는 졸업 때까지 우리가 교수님들을 따르고 배우겠다는 뜻”이라며 “요즘처럼 대학이 힘들수록 더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산=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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