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사 부산지사는 26일 오전 부산진구 범천2동 안창마을 입구에서 이 일대 저소득층 노인과 장애인, 혼자 사는 노인 등 100여명으로부터 세탁물을 받아 세탁을 했다.
적십자 봉사대원들은 이날 세탁물이 마를 때를 기다리며 노인 등에게 점심을 무료로 제공하는 봉사활동도 벌였다.
3.5t 화물차를 개조해 만든 이동세탁차량은 부산시에서 1억10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아 구입한 것으로 원통형 세탁기 2대, 드럼형 세탁기 3대 등을 탑재해 한꺼번에 54kg의 세탁물을 처리할 수 있다.
골목길이 많은 부산의 지형적 특성을 감안해 만든 이동세탁차량은 저소득층이 밀집돼 있는 산중턱 동네 등을 중심으로 운영되면서 시설보호자나 실직근로자 등에 대해서도 세탁봉사를 할 방침이다.
또 재해가 발생할 경우 현장에 급파돼 이재민 등을 대상으로 세탁을 해주고 차량 내 무전기를 통해 긴급통신도 지원할 예정이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