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환승요금 안 낸다

  • 입력 2004년 2월 27일 14시 42분


내년부터 3시간 이내에 버스나 지하철을 갈아탈 때는 요금을 새로 내지 않아도 된다.

건설교통부는 27일 대중교통육성책의 하나로 환승 요금을 면제해 주기로 하고 구체 실행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 안에 따르면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한 뒤 3시간 이내에 다른 버스나 지하철로 옮겨 타면 700원 이내에서 요금이 면제 된다. 이용요금이 400원인 마을버스에서 일반 버스나 지하철로 갈아탈 때는 300원을 추가로 낸다. 일반 버스에서 1300원짜리 직행좌석 등으로 갈아탈 때 초과분 600원을 지불해야 한다.

환승요금 면제에 따른 업계의 손실은 정부가 보전해 줄 계획. 건교부는 연간 2000억원의 예산을 따로 마련,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운수업체에게 지원하는 방안을 기획예산처와 협의 중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혼잡통행료 징수 등으로 자가용 이용을 억제하는 대신 대중교통 이용승객에게 혜택을 주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나성엽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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