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감세청탁’ 수사 안희정씨등 계좌추적

  • 입력 2004년 2월 28일 00시 57분


김진흥(金鎭興) 대통령 측근비리 특검팀은 썬앤문그룹의 국세청 ‘감세청탁’ 로비에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측근 안희정(安熙正·구속)씨 등이 개입했는지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날 안씨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계좌추적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또 이날 전 국세청 과장 홍모씨(구속)와 문병욱(文丙旭·구속) 썬앤문그룹 회장을 불러 청탁 과정에 안씨 등 노 대통령 측근이 개입했는지를 추궁했다.

썬앤문그룹은 2002년 국세청 등에 로비를 벌여 최대 171억원이 될 수 있는 추징세금을 23억원으로 깎았으며, 이 과정에 당시 노무현 후보측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장강명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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