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뮤지컬 공연장 불…관객 400여명 긴급대피

  • 입력 2004년 2월 29일 18시 20분


29일 낮 12시경 서울 서초구 양재동 교육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교육방송(EBS)의 어린이 뮤지컬 ‘방귀대장 뿡뿡이의 초록별 대모험’ 공연 도중 영사실 천장 부근에서 누전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어린이 등 관객 400여명과 배우 3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불은 출동한 소방차에 의해 7분 만에 진화됐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날 공연은 오전 11시와 오후 2시, 4시반 등 세 차례 있을 예정이었으나 화재로 이후 공연은 모두 취소됐다.

극장측은 관객들에게 입장료를 전액 환불했으나 뒤늦게 오후 공연을 보러 온 관객들이 “왜 미리 사고 소식을 알려주지 않았느냐”며 항의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경찰은 공연 관계자와 교육문화회관측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유재동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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