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은 지난해 11월 8일 이 선수가 사망한 뒤 각계에서 전달한 추모 성금 1380만원과 유가족이 기탁한 400만 원 등 1780만원으로 기금을 조성해 기념상을 제정한다고 밝혔다.
진천군은 이달 중 상의 명칭과 수상 대상자 선정기준, 시상금을 확정해 6월 진천에서 열리는 ‘2004세계태권도 문화축제’에서 시상할 계획이다. 또 군은 이 상을 해마다 시상할 계획이며 군 예산을 지원해 기금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김경회(金慶會) 군수는 “진천에서 경기를 하다 쓰러진 뒤 진정한 태권도 정신과 희생정신을 보여준 에르난데스의 참 뜻을 기리기 위해 상을 제정키로 했다”고 말했다.
에르난데스의 가족들은 에르난데스가 지난해 10월 29일 진천에서 열린 ‘2003세계 태권도 화랑문화축제’에 출전했다 상대 선수의 돌려차기에 맞아 뇌사상태에 빠지자 장기를 기증했다.
진천=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