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전 독도엔 등대가 없었다…총독부 엽서사진은 죽도등대

  • 입력 2004년 3월 2일 18시 56분


조선총독부가 한일병합 1주년을 기념해 발행한 엽서에 등장한 등대 사진은 경북 울릉군의 독도(일본측 호칭으로 죽도)가 아니라 전남 진도군 오도면 맹골도리에 위치한 죽도로 확인됐다.

한국해양대 허일 교수는 2일 “엽서에 등장하는 등대는 1907년 12월에 세워진 전남 죽도의 등대”라며 “독도에는 1946년 한국 정부가 처음 등대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한국항로표지기술협회가 곧 발간할 예정인 ‘한국등대 100년사’ 집필 과정에서 조선총독부 시정(始政) 1주년 기념엽서에 등장하는 죽도 등대가 전남 죽도의 것임이 확인된 것이다.

권재현기자 conf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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