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市營 임대아파트 6년만에 공급…5월 분양예정

  • 입력 2004년 3월 3일 00시 29분


인천의 마지막 달동네로 불리는 동구 송림동 8 일대가 요즘 재건축 열기로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해 2월 송림주거환경개선지구로 지정돼 11월 사업승인을 받은 이 곳은 최근 원주민에 대한 보상절차에 들어갔다.

서울 등지에서 투자가 몰리면서 최근 평당 집값이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뛰었다. 40∼50년 된 노후주택 645여 채가 밀집해 있는 이 곳에는 보상절차가 끝나면 낡은 주택을 헐어낸 뒤 1011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게 된다.

공공임대 아파트 253가구(24평형)가 들어서고 나머지 758가구는 일반 분양된다. 대한주택공사는 올해 12월경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50년째 판잣집에서 혼자 살고 있는 이순교 할머니(80)는 “24평형 공공임대 아파트에 들어갈 수 있는 입주권이 보장됐다”고 말했다.

서구 연희동 701 일대 3800평 부지에는 2007년 3월 입주를 목표로 시영 국민임대아파트가 지어진다. 시영 국민임대아파트는 인천시가 1998년 이후 6년 만에 공급하는 것이다. 이 아파트는 5월 분양되며 저소득층 주민에게 30년간 임대된다.

인천시는 올해 3만6754가구의 주택을 지어 공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 ‘2004년 주택건설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인천시도시개발공사와 대한주택공사는 공공임대 아파트 4650가구와 공공분양 아파트 3218가구 등 모두 7868가구를 짓는다. 시는 특히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한 공공임대 아파트 공급에 힘쓰기로 했다.

이와 함께 부평구 산곡동 등 재건축을 포함한 민간 부문에서 2만8877가구를 공급한다.

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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