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부산지역 고교생들은 4월 시작하는 EBS의 수능방송과 함께 사이버스쿨을 통해서도 무료로 과외수업을 받을 수 있게 돼 학부모들의 경제적인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사이버스쿨은 시 교육청이 교육부나 다른 시도 교육청과 관련 없이 독자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수능시험에 대비해 언어·수리·외국어 영역, 대입특강 등 4개 분야를 인터넷 동영상으로 제공한다. 올해 진행될 강좌는 모두 600여회.
시교육청은 인터넷의 특성상 컴퓨터만 있으면 누구나 강의를 볼 수 있지만 과부하로 운영에 차질을 빚을 우려가 있기 때문에 당분간 이용대상을 부산지역 고교 재학생 및 교사에 한정하기로 했다.
교사는 국어 3명(이상민 김정훈 김호섭)과 영어 2명(정계훈 박경란), 수학 2명(엄철호 서유덕) 등 모두 7명으로 일선 학교에서 뛰어난 강의 실력을 인정받아 선발됐다.
또 진로와 진학상담 16명, 교재모니터 9명 등으로 자문교사단이 운영되며 규모를 확대해 알찬 강의를 마련할 계획이다.
사이버교육연구실장을 맡은 이상민 교사는 특강을 통해 대학입시 경향과 학습방법, 진로결정 등 대학진학과 관련된 포괄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나머지 6명은 국어·영어·수학 과목을 2명씩 맡아 진행하는데 지난달 10일부터 교재를 개발하고 동영상 녹화 등 준비작업을 해왔다.
이들 교사는 EBS 수능대비 방송이 시작되는 4월부터는 EBS의 교재를 분석,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덧붙이고 EBS방송 내용 중 미진하다고 판단되는 부분을 보충하는 강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실장은 “EBS의 수능방송이 곧 시작되지만 완벽할 수는 없기 때문에 인터넷 강의가 충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학생들과 활발한 의사소통을 통해 꼭 필요한 맞춤강좌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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