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최근 수소연료전지 개발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술을 보유한 미국의 세너지그룹과 대규모 수소연료전지단지 조성을 위한 3억 달러 상당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세너지그룹은 독일에서 세계 최초로 여객용 페리선에 연료전지 엔진을 장착해 운항에 성공하고, 2001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혁신기능 승용차상을 수상하는 등 수소연료전지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전남도는 광양지역을 세계적인 수소연료 에너지의 메카로 육성키로 하고 2006년까지 3억달러를 투자해 수소연료전지 생산공장과 발전기 제조공장, 자동차엔진 제조공장, 에너지 전문대학 등 10만평 규모의 수소연료전지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4월까지 수소연료전지 생산라인 1개를 세우고 2005년까지 추가로 5, 6개 라인을 증설해 미국과 유럽 등지로 수출할 계획이다.
수소연료전지는 향후 200년 이상 인류의 에너지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차세대 성장 동력산업으로 사회 각 분야에 막대한 파급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프랑스, 아일랜드, 일본 등과 세너지그룹 유치경쟁을 벌인 결과 최종적으로 광양 경제자유구역에 유치하게 됐다”면서 재경경제부, 산업자원부 등과 협의해 투자와 관련된 원스톱 서비스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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