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사적 제416호로 지정된 삼양동 선사유적지 1만4132m²에 대한 복원공사를 마무리하고 3일 일반인에게 공개했다.
삼양동 선사유적지에는 원형 주거지와 고상가옥 주거지 등 14동의 주거지가 옛 모습으로 재현됐으며 선사시대 주민들의 생활상을 살펴볼 수 있는 실내외 전시관이 들어섰다.
실내 전시관에는 선사유적지 등에서 출토된 마제석기와 마제석검, 비파형 동검, 구연토기, 방추차 등 청동기 및 초기 철기시대의 유물과 유적이 전시됐다.
삼양동 선사유적지는 1996년 토지구획정리를 위한 도로기반 공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이 선사유적지는 한반도의 청동기 및 초기 철기시대 주거문화를 설명할 수 있는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1997년 4월부터 1999년 7월까지 3차례에 걸친 선사유적지 발굴조사 결과 주거유적 236기를 비롯해 토기류 600여점, 석기류 150점 등 모두 25종 1000여점의 유물이 나왔다. 선사유적지 복원공사에는 지방비 65억원과 국비 43억원 등 모두 108억원이 투자됐다.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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