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부터 서울에 눈이 내리기 시작해 오후 10시 현재 18.5cm의 적설량을 보여 3월 적설량으로 1904년 기상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인천 12.7cm, 강화 16.5cm, 문산 22.8cm, 동두천 19cm, 양평 12.8cm 등 인천과 경기지방에도 많은 눈이 내렸다.
이에 따라 4일 밤 서울과 인천 등에서는 곳곳에서 심한 정체와 함께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발생해 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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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아침에는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도로가 빙판길로 변할 것으로 보여 출근길 교통 대란이 우려된다.
기상청은 갑작스러운 폭설에 대해 “한반도를 중심으로 북서쪽의 찬 고기압과 남쪽의 따뜻한 고기압이 만나 기압골이 형성되면서 갑자기 눈구름대가 발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4일에 이어 5일에도 강한 바람이 불면서 전국에 걸쳐 5∼10cm의 눈이 오겠으며 특히 강원지방과 울릉도에는 30cm 이상의 많은 눈이 올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기상청은 눈이 5일 오후부터 점차 그치겠으나 기온이 떨어져 주말인 6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5도까지 내려가는 등 상당히 추운 날씨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황태훈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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