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자총협회 이수영(李秀永) 회장과 김영배(金榮培) 상임부회장은 4일 한국노총을 방문해 이남순(李南淳) 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부회장은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은 뒤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노사가 함께 노력한다면 효과가 클 것”이라며 “한국노총과 함께 ‘실업자 재취업 지원센터’ 설립을 추진키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경총측은 “이번 결정은 지난달 노사정위원회에서 합의한 ‘일자리 만들기 공동 협약’의 연장선에 있다”며 “양측간 실무 논의는 끝났으며 센터 설립과 운영방안 등 구체적 사안은 정부와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노총은 “경총과 함께 재취업 지원센터를 설립하는 것뿐 아니라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임금 격차를 줄이고 정규직과 비정규직간 차별을 없애는 데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경총 회장단은 8일 민주노총을 방문해 이수호(李秀浩) 위원장과도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