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급 CEO, 대학 경제강의 나선다

  • 입력 2004년 3월 8일 15시 43분


스타급 최고경영자(CEO)들이 대학 캠퍼스를 방문해 시장경제 특강에 나선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8일 반(反)기업정서 해소를 위해 한국의 간판급 CEO를 연사로 초청해 대학생을 상대로 강의를 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EO 특강 첫 번째 초청인사는 삼성전자 플래시 메모리를 세계 1위로 도약시킨 황창규(黃昌圭)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사장. 황 사장은 25일 연세 100주년 기념관에서 대학생 및 일반인 1000여명을 대상으로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와 기업의 역할'이란 주제로 강연을 할 예정이다.

황 사장은 이번 특강에서 국민소득 2만 달러라는 국가적 목표를 달성하고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해 기업이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설명하고 원활한 기업 활동을 위해 국민의 관심과 성원을 호소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김쌍수(金雙秀) LG전자 부회장을 초청,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특강을 하도록 할 예정이며, 일본과 중국 등 해외 유명 석학이나 사회지도층 인사도 초빙해 한국의 경제상황과 기업 환경 등의 주제를 놓고 대학생과 토론의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인터넷 여론을 주도하는 대학생과 청소년들 사이에 기업에 대한 반감이 위험수위에 달하고 있다"면서 "기업의 최고경영자가 직접 나서서 기업의 공과를 제대로 알리고 긍정적인 기업인상을 세우기 위해 이번 특강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원재기자 w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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