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지난해 10월 17일 충주시에서 반입된 한우 27마리 중 어미 소 12마리와 송아지 1마리 등 13마리에서 브루셀라병 양성반응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브루셀라는 사람과 가축 모두에 전염되는 병으로 소의 경우는 유산 및 사산을 초래하고 사람에게 감염되면 고열 두통 관절염 등을 일으킨다.
제주도는 한우를 반입한 남제주군 표선면 지역 농장에 대해 6개월간 폐쇄조치를 내리는 한편 감염 한우를 비롯해 농장에서 사육하는 소 55마리를 도살 처분하도록 했다.
제주지역에서는 2000년 11월 이후 감염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
한편 전남도는 9일 “순천시의 농장 3곳에서 기르던 젖소 77마리가 브루셀라에 감염돼 3일 도살처분한 뒤 매립했다”고 밝혔다.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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