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의 어머니는 척추가 불편해 장애인증을 교부받아 지하철을 무료로 이용한다. 그런데 며칠 전 한의원에 가던 어머니가 지하철 3호선 이수역에서 불쾌한 일을 당했다고 한다. 장애인증을 내밀자 지하철 매표소 직원이 이를 쳐다보지도 않고 우대승차권을 던지듯 놓더라는 것. 불쾌함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내리면서 우대승차권을 개찰구에 넣고 나오자 공익근무요원이 쫓아오면서 왜 그 표를 사용하느냐며 나무랐다. 어머니가 장애인증을 내밀어보인 뒤에야 그 직원은 말없이 사라졌다고 한다. 공기업의 친절교육이 이 정도밖에 안되는지 한심하다. 이런 일이 다른 사람에게는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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