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TV가 14일 오전 7시50분부터 2시간45분간 ‘2004 서울국제마라톤대회’를 생중계한다. 중계팀을 총지휘하는 KBS 스포츠국 박현정(朴顯鉦) 제작부장은 “선수들을 위에서 내려다보는 장면 등 여러 각도의 화면과 다양한 그래픽을 통해 이날 대회를 입체적으로 조망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중계를 위해 KBS는 120여명으로 중계팀을 구성했다. 중계차 5대와 헬리콥터 2대, 현장 오디오방송을 위한 FM카 1대를 동원한다. 헬리콥터 1대에는 흔들림이 없는 ‘웨스컴 카메라’를 장착한다. 선수들이 서울 남대문을 끼고 도는 장관을 촬영하기 위해서는 인근 제분회관의 10층 옥상에 카메라를 설치한다. 선수들의 땀과 표정을 밀착 촬영하기 위해 오토바이 중계도 병행한다.
중계는 서기철 박사임 아나운서가, 해설은 황영조씨가 맡을 예정. FM카에 타는 장웅 아나운서는 5km마다 공식 기록을 전달한다. 중국 국영방송 CCTV는 이날 KBS로부터 화면을 제공받아 생중계하며 일본 민영방송 TV도쿄는 KBS 녹화테이프를 75분으로 편집해 21일 방영할 예정이다.
조경복기자 kath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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