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쇼트트랙 전 국가대표인 최민경 선수가 프랑스 귀화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는 뉴스를 들었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에서는 비인기 종목 선수들의 미래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금메달을 딴 순간은 반짝하지만 그 이후에는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아 장래가 암담하다는 최 선수의 말을 듣고 엘리트 스포츠를 위주로 하는 우리 체육계의 한계를 보는 것 같아 씁쓸했다. 사실 우리나라 체육인은 운동을 시작하면 공부와는 담을 쌓는다. 그러다보니 운동을 그만두면 지도자 외에는 할 일이 없다. 우리 스포츠도 이제는 평상시는 운동과 공부를 병행하면서 경기가 있을 때만 선수를 소집하는 생활체육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
김윤미 주부·jh19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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